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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항은 마냥 설레는 곳이다.
단츄 낳고 해외여행에 크게 욕심이 없었다.
아이가 어리기 때문에 어릴 적(아기 때)의 해외여행은 짐도 많고 무리하고싶지도 않았고 돈도 없..다는건 좀 슬프니깐 패스.ㅋㅋ
무엇보다 매년 제주도 여행이면 그 해소가 어느 정도 되는 편이었다.
1년에 두번씩도 갔던 제주도.
이번 여행의 시작은 사실 부모님의 스페인 여행으로 길게 휴가를 내야 하는 이슈가 있어서,
겸사겸사 오랜만에 비행기 타볼까. 마일리지도 있고.. 해서 결정하게 된 단추의 첫 해외여행 스타트였다.
결론적으로 나라 선정에 많~~~은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,
5살이라 그런지 크게 힘듦 없이 나도 남편도 단츄도 잘 쉬다 온 여행이었다.
5년 만에 네일이랑 페디큐어 관리도 받았다.
ㅠ_ㅠ...
마티니 라운지. 처음 가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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라운지에서의 시간 보내기.
보통 해외여행 가는 날에는 도착해야 하는 시간보다 2-3시간 먼저 공항에 가는 편이다.
멍 때리며 사람들을 구경하거나 책을 읽거나 끄적이거나 하는 편인데.
이젠 혼자일 때나 가능한.
커피 가지러 갔다가 다른 자리로 가서 5분 앉아 있었다.
그렇게까지 해야 하냐고 묻는다면 난 그런 게 꼭 필요한 사람인 것 같다.
암튼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라운지 괜찮았다.
남편은 카드 덕에 무료. 나랑 단츄는 라운지 카드 없는 설움에 추가로 돈 지불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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단츄 옆좌석은 내 자리.
아빠에게 양보했다.
비행기 프리덤.
페파피그 엄마의 요즘 최애 애니메이션이다. 그래서 봐주는거야! 잼있으니까.
남은건 아빠에게 와인 안주로 토스.
픽업 신청해서 드라이버가 왔는데 모르는 사람이라고 찡찡대기 시작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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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시간 가는 내내 페파피그만 보는 널 보며..
그땐 몰랐지.
페파피그가 다낭을 지배할 줄이야.
그렇게 우리는 다낭에 도착했다.
2019年 3月 19日 - 23日