#롤링힐스호텔
#아이와가기좋은호텔
정말 갑자기 떠났다.
당일 호텔 예약을 하고
짐을 30분동안 급하게 싸는 동안
저 아이는 계속 저러고.
오전에 병원 잠깐 갔다왔는데
집 주차장 들어오는걸 눈치채더니 그때부터 계속 운다.
놀고 싶다고 수영하고싶다고.(뜬금없다 진짜)
수영 1도 안좋아하면서.
점심먹으면서도 멍.
우리가 도대체 왜 이곳에 갑자기 왜.
그래도 맥주는 꿀맛!
단츄의 올리브 치아바타 애정빵.
시작이 좋다고 의미부여.
(올리브가 징그러울 정도로 박혀있는 치아바타 만들고 싶다)
식당 테이블에 기본 세팅이 아기의자 1개 포함.
인상깊다.
이 호텔은 이걸로 먹고 사는거니까.
오히려 아이 없는 집을 발견하지 못했을 정도.
너도 신나고 사실 나도 신났었네.
내 포즈가 너무 웃겨서 추하지만 포스팅.
자 그래.
너가 하고싶다고 울던 수영.
튜브에 태우니 발 동동 뜨는게 싫다고 울면서
그떄부터 아빠는 얕은 풀에서 쭈구리 자세로 육아노동.
놓치지 않을꺼야.
아빠랑 튜브 둘다....
그와중에 수영모 짱귀엽네.
안가져갔다면 카운터에서 대여해준다.
언니 됐으니 오락실도 좀 해주시고.
밤마실 공기도 너무 좋아서
신나게 같이 10시까지 놀고
같이 뻗어버렸다
새벽에 화장실에서 바퀴벌레(인줄 알았으나 하늘소별레) 나와서 난리 피우긴했지만.
비누방울. 놀이터. 잔디밭.
몇번을 반복해서 나와도 잘 놀았던 이곳.
가격대비 호텔룸은 사실 만족스럽진 않았지만.
이런 부대시설들 때문에 또 갈 것 같기도하다.
아이들 데리고 눈치보지 않아도 되는
그런 애들 천국 호텔.
날씨 최고였지.
가져간 비누방울은 한통을 다 써버리고.
요즘 저것만 있으면 외출도 든든하다.
(=혼자 잘논다!)
아빠여 힘을 내어라!
우리에겐 스위트룸 레이트 체크아웃 찬스가 남아있단 말이다!
스위트룸으로 옮기기 전.
다른 아이들과 만날때 긴장되는 요즘 시기.
나름 지지 않는데. 고집도 좀 보이고.
관찰 일기 쓰고싶을 지경.
이 곳도 한 5번은 왔다갔다 한 것 같다.
잔디밭도 레이트 체크아웃 덕분에 5번 채움.
심심해서 스쿼시 신청도 해봄.
(자꾸 스쿼시를 스쿼트라고...)
스쿼시 하고 바로 차타니 딥슬립.
효과 만점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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좋은 날씨.
뛰노는 아이.
행복한 웃음 소리까지.
그거면 대만족.
또 가자!!!
마지막으로 잔디밭 사진들로 마무리. :)